[포르투갈/코임브라]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Boutique - Tapas & Petiscos

11월 초에 학회 겸 포르투갈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.

포르투갈은 처음이고, 코임브라 라는 도시도 처음 들어봐서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다녀왔다.

 

사실 .. 포르투갈 음식이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약간씩 다 짜고 느끼해서 와 맛있다!!! 라고 느끼는 식당은 없었다 ㅜㅜ (에그타르트 제외)  그런데 일정 마지막 날 저녁 이 레스토랑을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직원이 친절하고, 무엇보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꼭 포스팅하고 싶었다.

 

코임브라는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라서 특히 블로그 글이 많이 없었는데 그래도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~

 

<Boutique - Tapas & Petiscos>

* 방문 날짜: 2024년 11월 7일

 

 

일단 내부 분위기는 이런 느낌!!

식당 보다는 가정집 분위기 ... ?? 근데 이런 나무 테이블이나 벗겨진 페인트 등등 인테리어가 너무 내 취향이었고 귀여웠다 !!! 테이블은 5개 정도로 조금 작은 느낌이지만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비어있었다. 나중에는 4인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찼다. 아무래도 데이트하는 2인 손님들이 많은 느낌!

 

그러고 보니 메뉴판을 안 가져왔다

메뉴는 샐러드, 스테이크, 리조또 등등.. 여러가지가 있었다.

사실 우리는 리조또가 먹고 싶어서 찾아서 온 거였기 때문에,

Prawn (새우) 리조또, 스테이크 w/ Chmichurri 소스, 연어&베리 샐러드를 주문했다.

 

그리고 마지막 밤이니 와인을 먹으려고 했는데 와알못인 우리는 직원에게 추천을 받았다.

그래서 먹은게 요 밑에꺼 

와인은 잘 모르지만 여튼 맛있었으니 됐다 !!! 와인을 잘 모르면 그냥 냅다 your favorite 추천해달라고 하면 맛있는거 알아서 추천해주신다. ㅎㅎ

 

드디어 나온 메뉴 !

그런데 스테이크 흔들린거 무슨일? ㅋㅋㅋㅋㅋㅋㅋ

 

일단 치미추리 소스가 뭔지 몰랐는데 아르헨티나 식 소스라고 한다.

근데 너무너무 맛있었음 !!!!!!!!!!!! 이국 땅에서 이국적인 맛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고 한다..

그리고 리조또도 맛있었지만 완전 치-즈 치-즈 했다 ㅋㅋㅋㅋ 피클이 너무 고팠음 그래도 이것도 맛있었고, 새우도 왕새우 말고도 칵테일 새우들도 있어서 좋았다. 새우도 먹기 좋게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감동~

다행히 샐러드도 같이 시켜서 덜 느끼하게 먹을 수 있었다. 연어도 두툼하고 과일들도 신선해서 잘 어울렸다.

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추워서 안에서 먹었당

- 총평 -

음식이 맛있고 사장님이 친절해요 !

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,, 코임브라에 다시 오게 된다면 정말 꼭 다시 오고 싶은 식당이었다.

좁은 골목길에 있지만 시내랑도 가깝고 (5분도 안 걸림) 그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

 

날씨가 우중충했다 ㅜㅜ

 

사실 인종차별(느낌)도 받고 말도 잘 안 통하고 (여기는 포르투갈어를 더 많이 쓰고 영어를 못 하진 않지만 잘 하지도 않는 사람이 많았음 물론 나도 잘 못함) 음식도 입에 안 맞고 ,, 해가지고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뻔 했는데 일정이 거의 다 마무리돼서야 이렇게 좋은 식당도 찾았고 다음날에도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. 

 

돌이켜보니 좋은 기억도 많았던 코임브라, 한번 왔으니 굳이 오진 않겠지만 ㅋㅋㅋ 학회같은 기회가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더 좋은 마음으로 즐겨야지 !!